경매 낙찰 후 절차 5 : 경락잔금대출 자서, 부대조건(금리 우대 조건) 확인하기

경락잔금대출 자서

대출이모를 통해 경락잔금대출 금리와 한도를 비교한 뒤 가장 좋은 조건을 발견했다면 이제 자서를 해야 한다. 대출이모가 정해준 날짜에 은행에 직접 방문해서 진행한다. 경락잔금대출 자서 방법과 절차, 그리고 꼭 확인해야 하는 부대조건까지 정리해봤다.

본 게시물은 제가 경매를 낙찰받은 뒤 직접 겪은 과정을 정리한 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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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부터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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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자서 뜻

대출 자서는 대출계약 서류에 직접 서명하는 절차를 말한다. 당연히 대리인이 대행할 수 없고 대출을 받을 사람, 즉 낙찰자가 직접 가야 한다.

경락잔금대출은 취급하는 은행과 지점이 따로 있기 때문에 대출이모가 가라는 곳으로 시간 약속을 잡고 가야한다. 대부분 단위농협, 새마을금고가 많은 편이다. 우리는 인천에 있는 농협 지점에서 진행했다.

경락잔금대출 자서 준비물

대출 자서 준비물은 다음과 같다.

✅ 인감증명서 2부
✅ 주민등록등본 2부
✅ 주민등록초본(과거 주소이력 포함) 2부
✅ 국세 완납증명서 1부
✅ 지방세 완납증명서 1부
✅ 입찰보증금 영수증
✅ 사업자등록증 사본
✅ 전년도 소득금액증명원 원본
✅ 신분증
✅ 인감 도장

준비해가야할 서류가 상당히 많다. 다행히 대부분 온라인으로 발급할 수 있다. 단, 인감증명서는 본인이 직접 구청에 가서 받아야 하므로 미리 준비해두는 게 좋다. 대리입찰을 자주 하는 편이라면 어차피 매번 필요하니 한꺼번에 많이 받아두는 게 좋다.

경락잔금대출 금리 우대 조건

대출이모들이 안내해주는 금리는 기본 금리가 아니다. 우대금리를 모두 적용했을 때의 최저 금리를 알려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출이모가 금리를 5%라고 안내해줬다면 기본 금리는 5.5~5.6%일 것이고, 금리 우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비로소 5%에 대출을 받을 수 있단 얘기다.

따라서 대출이모와 상담할 때 금리 우대 조건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 체크카드 월 n만원 사용, 공과금 자동이체, 적금 개설 같은 조건이라 크게 어려운 것은 아니다.

우리가 받은 대출의 금리 우대 조건은 이렇게 3가지였다.

✅ 3개월 체크카드 실적 100만원 이상 유지 -0.2%p

✅ 적금 3개(총액 10만원 이상) 개설 -0.2%p

✅ 전자금융 앱 동의 -0.2%p

별로 어려운 건 아니다. 문제는 이거 다 개설하는데 거의 1시간이 걸린다는 것. 40분쯤 진행했는데 은행 직원이 "이제 절반 정도 했어요"라고 하길래 절망...

계산해보니 전세 맞춘 뒤 곧바로 대출 전액을 상환한다면 우대 금리를 받으나 마나 큰 차이가 없었다. 전세 맞추기까지 넉넉히 1달을 잡아도 우대 금리 전부 적용했을 때 겨우 2~3만원 정도 아끼는 셈이었다.

우리는 귀찮은 거 딱 질색인 데다가 오후 3시까지 쫄쫄 굶은 상태라 그냥 안한다고 했다. 전자금융 앱 동의만 하고 0.2% 우대금리만 챙겼다. 최종 금리 5.6%에 자서 끝.

자서 비용

자서할 때는 인지세가 들어간다. 등기부등본에 "근저당권 농협은행 00만원"을 적는 비용이다. 대출이 1억원 이하일 경우 인지세는 7만원인데, 은행과 반반 부담해서 35,000원만 내면 된다. 나중에 대출을 다 갚고 근저당권 말소 등기를 할 때에도 5~7만원을 내야 한다.

현장에서 직접 결제를 해도 되고 나중에 법무사비용에 포함해서 내도 된다. 우리는 직접 결제하려다 까먹고 그냥 나왔더니 법무사 비용에 포함돼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