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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스리펀 기간
해외여행 다녀오면서 택스리펀 신고하셨나요? 일처리가 느리기로 유명한지라 온라인에서는 '잊고 있다 보면 환급은 되더라'라는 말이 많습니다. 얼마나 오래 걸리는 걸까요? 지난 4월 프랑스 파리에 다녀오면서 신고한 5건의 택스리펀 환급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플래닛 택스프리(Planet tax free)
글로벌 블루(Global Blue)
택스리펀 대행업체는 크게 플래닛 택스프리와 글로벌 블루로 나뉩니다. 전 5건 중 1건은 글로벌 블루, 4건은 플래닛 택스프리였습니다. 대행사마다 소요기간이 약간 다릅니다.
대행사별 택스리펀 조회하는 법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글로벌 블루 택스리펀 기간
품목 | 신청일 | 환급일 | 소요 기간 | 면세 금액 | 실제 환급액 | 적용 환율 |
A | 4/27 | 5/9 | 12일 | 31.2유로 | 41,623원 | 1,334.07 |
글로벌 블루는 상당히 빨랐습니다. 12일 만에 환급이 마무리됐습니다. 환급할 때 적용된 환율은 1,334원/유로로 제가 구매할 때보다 훨씬 낮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가장 높게 쳐준 것이었습니다. 후술)
플래닛 택스프리 택스리펀 기간
품목 | 신청일 | 환급일 | 소요 기간 | 면세 금액 | 실제 환급액 | 적용 환율 |
B | 4/27 | 6/13 | 47일 | 61.5유로 | 80,626원 | 1,310.99 |
C | 4/27 | 6/15 | 49일 | 12.31유로 | 16,095원 | 1,307.47 |
D | 4/27 | 6/17 | 51일 | 222유로 | 286,992원 | 1,292.76 |
E | 4/27 | 6/20 | 54일 | 17.88유로 | 23,207원 | 1,297.93 |
평균 | 50일 |
너무 오래 걸려서 고객센터에 문의까지 하게 만들었던 플래닛 택스프리입니다. 4건 중 가장 빠른 게 47일, 가장 느린 건 54일이나 걸렸습니다. 평균 50일이 소요됐습니다. 그 사이 유로 환율이 떨어지는 바람에 환급 시점에서 적용된 환율도 낮아졌습니다.
환율 변동 영향
제가 여행했던 4월은 유로화가 정점을 찍을 때였습니다. 그리고 마침 환급을 받은 시점에는 유로화가 저점을 찍었네요. 비쌀 때 사서 쌀 때 내다 던지곤 했던 저의 주식 똥손이.. 환율에서도 적중했습니다.
여행 후 환급받을 때까지 환율이 오른다면 예상보다 더 많이 환급을 받으실 거고, 그 반대라면 저처럼 당황스러운(?) 환급액을 보실 겁니다.
저는 여행 당시 1유로=1,500원이라고 계산하면서 다녔습니다. 그래서 제가 환급받을 총 금액이 313.7유로 = 약 47만원이라고 예상했는데 실제로 받은 건 40만원이 약간 넘었습니다.
수수료가 좀 있는 듯
아무리 따져봐도 환율이 좀 이상합니다. 환급 받은 평균 환율이 1308.4원/유로인데 이 기간 유로 환율 저점은 1374.65원/유로 라는 겁니다.
매매기준율과 현찰 팔 때 환율의 차이도 있겠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환급해준 환율이 너무 후려쳐져 있습니다. 못해도 1,330원대에는 환급을 해줘야할 텐데, 아마도 수수료를 좀 떼는 듯 합니다.
결론
택스리펀은 환율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저처럼 두달새 환율이 뚝 떨어지면 돌려받는 금액이 적을 수 있다는 점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한국과 가격차이가 크게 안나는 물건이라면 굳이 안 사오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계산기 잘 돌려보시고 쇼핑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