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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경련 루머?
'유명 연예인 둘이 사랑을 나누던 중 질경련으로 응급실에 갔다더라'. 이런 루머 한 번쯤 들어보시지 않았나요?
성관계 도중 질경련이 발생하면 질의 강한 수축 탓에 남성의 성기가 빠지지 않아 '한 몸'이 된 채로 응급실에 실려가야 하는 만큼 상당히 민망한 상황이 연출될 수밖에 없는데요.
하지만 질경련은 단순히 가십으로 치부할 만한 질환이 아닙니다. 반복되는 질경련은 성관계뿐 아니라 탐폰 삽입 등도 어렵게 만들의 여성의 삶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오늘은 질경련 뜻과 원인,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질경련 뜻
질경련은 성교통의 일종으로, 성관계 전이나 관계 도중 질입구 또는 주변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며 강하게 수축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성관계 전에 수축이 일어날 경우 삽입 자체가 불가능하며, 성관계 도중 질경련이 발생하면 강한 수축으로 인해 남성의 성기가 빠지지 않습니다. 이 경우에는 응급실에 내원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여성의 약 15%가 일생에 한 번쯤 겪는 질환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다만 병원에 가야 할 정도로 극심한 경우는 드물다고 합니다.
질경련 푸는 방법
남녀의 성관계 중 발생하는 질경련의 대부분은 남성 성기의 발기가 풀리면서 자연스럽게 빠집니다.
하지만 질경련의 정도가 심하거나 남성이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해 수축이 일어나지 않는 상황이라면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만약 질에 결합된 상태가 오래 지속된다면 남성 성기에 혈류 공급이 떨어져 불구가 될 위험성이 있습니다.
원인
질경련은 주로 정신적 요인에 의해 유발되거나 심해지지만 기타 질환으로 인해 야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처녀막이상이나 유발성 전정통, 자궁내막증, 외음부질환으로 인한 통증이 질경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심리적 요인으로는 성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거나 트라우마 등으로 성관계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공포와 불안이 생기며 이는 회피행동, 즉 질경련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치료
남성의 성기가 빠지지 않아 내원한 경우 여성에게 근육이완주사를 처방합니다. 이로도 질이 이완되지 않는다면 전신마취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심리적 요인으로 인한 질경련이 자주 발생한다면 심리치료를 병행해서 치료합니다.
실제 사례
2014년 이탈리아의 휴양지 포르토 산 조르지어 해변 바닷속에서 성관계를 하던 중 질경련이 일어나 '한 몸'인 채로 병원에 후송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보통 상의만 겨우 걸치고 아랫도리는 담요 등에 가려져 실려온다. 커플조차 서로 시선을 회피한다. 그는 “병원 근무자나 실려온 당사자나 서로 눈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고 난처해하기 일쑤”라며 “이런 경우 주사를 놓고 조용히 커튼을 닫고 자리를 벗어나주지만 속에서 우러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기사 내용 중-
참 민망한 상황이 아닐 수 없지만 질경련으로 인해 일상 생활이 어려운 분도 있으니 지나치게 희화화하지는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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