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 / 2023. 2. 28. 13:25

30대 대장내시경 용종 조직검사 후기(무경성 톱니바퀴상 용종)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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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대장내시경

    대장내시경은 전날 약을 먹는 게 고역이다.
    전날 저녁에 마신 대장내시경 약

    대장내시경은 처음이었다.

    나이가 만 29세로 아직 권고대상은 아니었지만 직장 건강검진 선택항목으로 있어서 골라봤다.

    주변에 31살에 건강검진 대장내시경으로 직장유암종을 발견한 사례가 있어서 경각심을 느끼기도 했다.

     

     

     

     

     

     

     

    검사는 하나로의료재단 종로센터에서 진행했다.

    대장내시경은 예약이 많아서 다른 검사들과 하루에 다 하려면 일찍이 예약해야 한다.

    8월에 예약했는데 가장 빠른 게 12월 중순이었다.

     

     

     

    용종 발견 및 제거

    수면으로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을 동시에 진행했다.

    결과는 용종 3개 제거. 심지어 2개는 지름이 1.5cm로 큰 편이었다.

    조금 더 컸으면 대학병원에서 제거했어야 한다고..

     

     

    내시경 사진을 보여줬는데 혹보다는 물집에 가까운 모양이었다.

    납작하고 넓은 모양이었다.

    이 용종은 경계가 불분명해서 시약을 뿌려서 경계를 확인한 뒤 제거한다고 한다.

    의사 선생님은 나이에 비해 큰 용종이 나왔으니 내년에 다시 검사를 하라고 했다.

    조직검사를 의뢰했고, 검사결과는 일주일 정도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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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종 제거 비용

    용종 제거 영수증. 15만원 정도 청구됐고 실비 보험으로 대부분 돌려받았다.

    시술 비용은 15만 원 정도 나왔다. 실비보험 청구하니 거의 그대로 돌려받았다.

    시술 비용까지 내고 났더니 그제야 내 몸에 용종이 있었다는 게 실감 났다.

    불안함이 엄습해서 일주일 동안 블로그란 블로그는 다 뒤져봤다.

    암으로 의심되는 용종은 뗄 때부터 외관으로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하다고 한다.

    직장유암종을 발견했던 지인도 대장내시경 직후에 모양이 안 좋다는 얘기를 들었었다고 한다.

    난 그런 말은 없어서 조금 안심했지만 그래도 불안한 건 어쩔 수 없었다ㅠ

     

     

     

    조직검사 결과

    ※ 대장용종, 대장측방발육형 종양
    *조직검사 결과:과증식성 용종, 무경성 톱니바퀴상 선종(용종)(용종절제술)
    :가이드라인에 근거하여 1-2년 이내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합니다.
    (용종제거와 관련하여 소견서 혹은 진단서를 원하실 경우 검진받은 센터로 내원하셔야 가능합니다. )

    일주일 뒤 조직검사 결과를 받았다.

    과증식성 용종무경성 톱니바퀴상 선종(용종)이었다.

    지름이 크고 납작했던 게 '무경성 톱니바퀴상 선종(용종)'이고,

    작은 혹 모양의 용종이 '과증식성 용종'이다.

    센터에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암으로 진행하는 종류는 아니라고 했다.

    다행 중에 다행이었지만 영 불안했다.

     

     

     

    무경성 톱니바퀴상 선종(용종)

    조직병리 진단보고서

     l, lll. Colon, transverse (70cm from anal verge) and RS junction (20cm from anal verge), colonoscopic polypectomy:
    Hyperplastic polyp => 과증식성 용종

    ll. Colon, splenic flexure (proximal descending, 50cm from anal verge), colonoscopic resection (EMR):
    - Sessile serrated adenoma/ polyp => 무경성 톱니바퀴상 용종
    - Clear resection margin

    센터에 조직검사 결과지를 요청해 메일로 받았다.

    총 3개 중 1개가 무경성 톱니바퀴상 용종이었고 2개는 과증식성 요종이었다.

    불안했던 건 무경성 톱니바퀴상 용종이었다.

    블로그를 찾아보니 암 전단계라는 얘기가 너무 많았다.

    혼란스러워서 한참을 뒤졌는데, 솔직히 아직도 잘 모르겠다.

     

     

    의사 선생님은 일단 제거했으니 안심해도 되고 식단관리만 잘해주라고 했다.

    의사가 괜찮다는데 블로그 찾아본 걸로 따지는 것도 웃기는 노릇이고,

    괜히 부풀려서 생각하고 불안해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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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단 관리

    의사 선생님이 주의하라고 한 건 두 가지였다. 고기와 튀김 요리.

    세상에 둘 다 내가 죽고 못 사는 것들인데.. 그래서 용종이 있었던 건가?

    고기랑 튀김요리는 기름기가 많아서 좋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거의 한 달 정도는 고기랑 튀김요리를 멀리했다.

    지금도 최대한 조심하고는 있는데 고기와 튀김을 아예 안 먹는 건 불가능하다..ㅎ

    올해는 하반기쯤 대학병원에서 대장내시경을 받아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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