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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용기 추천
맞벌이 부부라 냉동식품이 넘쳐났던 우리 집 냉동실은 거의 창고 수준이었다. 나름 정리한다고 해봐도 금방 흐트러지고 안쪽에 있는 건 찾을 수도, 꺼내기도 힘들었다. 도저히 안 되겠어서 냉동용기를 사기로 결심했다.
몇 가지 실패를 거듭한 끝에 정착한 아이템은 '땡스소윤'이다. 일단 오늘은 땡스소윤 3개월 사용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실리쿡 말랑납작이와의 비교는 글 하단에 첨부했으니 참고!)
냉동용기가 필요한 이유
냉동용기가 필요한 이유는 이 사진 하나로 설명할 수 있다. 중구난방으로 담겨있던 음식들을 용기에 옮겨 담는 것만으로 냉동실이 깔끔해진다. 찾기도 쉬운 데다 수납력도 확 늘어난다. 우리집 냉동실이 이렇게 컸나 싶다.
사진을 보면 흰색, 회색, 보라색 용기가 섞여있는데, 흰색은 실리쿡 말랑납작이 제품이고, 회색과 보라색이 땡스소윤 제품이다.
땡스소윤 추천 이유 1. 세워서 보관 가능
냉동실 정리의 기본은 모든 음식이 한눈에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용기를 위로 쌓으면 아래에 있는 음식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옆으로 세워서 보관하는 게 가장 좋다. 그러려면 용기가 옆으로도 잘 서있어야 하는데, 땡스소윤은 트레이에 담지 않더라도 쉽게 쓰러지지 않는다.
많은 가정에서 쓰고 있는 글라스락이나 락앤락은 위로 쌓아 보관하기엔 좋지만 사면에 결착 부분 때문에 옆으로 서있지는 못한다.
땡스소윤 추천 이유2. 음식 꺼내기 용이
땡스소윤은 말랑한 재질이라 꽝꽝 얼린 뒤에도 뚜껑을 열기 편하다. 음식이 용기에 꽉 붙었다면 용기를 조금만 비틀면 음식이 쉽게 떨어져 나온다. 손힘이 정말 없는 편인데 약간의 힘으로도 비틀 수 있다. 음식을 보관할 때 종이포일을 중간에 깔아주면 더욱 쉽게 분리할 수 있다.
땡스소윤 추천 이유3. 전자레인지 가능
땡스소윤 냉동용기는 전자레인지도 가능하다. 가장 작은 사이즈에 냉동밥 보관했다가 밥 먹을 때 바로 전자레인지에 돌려주면 끝! 다만 2~3분 짧은 시간만 돌리도록 권장하는 것 같다. 사실 그 이상 돌릴 일이 별로 없다!
땡스소윤 추천 이유4. 넉넉한 용량
수많은 용기 중에 땡스소윤을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 바로 용량!
왼쪽은 실리쿡 말랑납작이 깊은 2호 1200ml, 오른쪽이 땡스소윤 5호 1300ml다. 100ml 차이가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나란히 놓고 보면 땡스소윤이 네임펜 두께만큼 높다. 이 정도면 삼겹살이나 목살 한 덩이가 더 들어가는 수준이다.
눈으로 볼 때는 긴가민가한데 직접 음식을 넣어보면 땡스소윤에 훨씬 많이 들어가는 게 느껴진다.
추천 사이즈
실제 사용해본 결과 가장 많이 쓰이는 건 당연히 5호(1300ml), 7호(600ml)다.
5호에는 부피가 큰 꽃게, 만두, 새우, 고구마 같은 걸 보관하기 좋다. 7호에는 주로 고기를 많이 담았다. 한 층에 목살 2장씩 담으면 3층까지 총 6덩어리 정도 들어간다. 이외에도 어묵, 떡볶이떡, 닭꼬치 같은 건 다 7호로 넣는다. 또 5호에 있던 걸 좀 먹어서 음식이 많이 안 남았으면 부피를 줄이기 위해 7호로 옮겨 담아 주었다.
8호는 은근히 실용적이다. 7호와 같은 600ml인데 너비가 작고 높이가 높다. 치아바타나 대패삼겹살처럼 용량은 적은데 높이가 좀 높은 음식들 담기에 좋았다. 8호에는 대패삼겹살 200g 정도가 들어간다.
길쭉한 3호는 우리집에서 삼겹살 전용으로 쓰인다. 워낙 고기를 좋아해서 삼겹살을 떨어지지 않게 구비해 두는 편이라 얘 없으면 안 된다. 파를 길쭉하게 썰어서 보관할 때도 있다.
땡스소윤 단점. 식기세척기 불가
땡스소윤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식기세척기를 못 쓴다는 것이다. 물론 냉동용기는 장기 보관용이라 씻을 일이 많지는 않다. 그렇지만 설거지가 한바가지 나왔을 때 얘만 골라서 따로 설거지를 해야 하는 게 은근히 귀찮다. 열풍건조 안 쓰고 돌리면 괜찮다는 후기도 보긴 했는데 불안해서 시도조차 못해봤다. 그렇지만 워낙 장점이 많아서 설거지 정도는.. 감수하기로 했다.
어쨌든 우리집 냉동실을 구해준 은인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오래오래 쓸 것 같다! 땡스소윤 내돈내산 후기 끄읏~
일단은 제일 많이 쓰는 5호나 7호 세트 사서 써보고 나중에 필요한 것들로 재구매하는 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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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스소윤과 실리쿡 말랑납작이의 차이점이 궁금하다면 아래 글로!
(부제: 말랑납작이로 입문해 땡스소윤으로 정착한 이야기)
냉동용기 땡스소윤 vs 실리쿡 말랑납작이 비교! 승자는?
냉동용기를 사기로 결심하고 제일 먼저 산 건 실리쿡의 말랑납작이였다. 땡스소윤이 유명한 건 알았지만 내 예상보다 많이 비쌌다. 게다가 약간 인스타그램 공구 제품 같이 보여서 퀄리티가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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