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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Hat-trick)
흔히 축구에서 한 경기에 3골을 넣으면 해트트릭을 기록했다고 표현합니다. 해트트릭은 영어로 Hat-trick으로, 사실 단어 안에는 숫자 3과 관련된 게 하나도 없는데요. 어떻게 해트트릭이 3골을 의미하게 됐는지 해트트릭의 뜻과 어원을 짚어보겠습니다.
해트트릭 뜻
해트트릭(Hat-trick)은 운동 경기 종목에서 선수 한 명이 세 번의 뛰어난 플레이를 보여준 것을 의미합니다. 흔히 축구나 하키에서 3골을 기록한 경우를 지칭하지만 크리켓과 야구, 핸드볼, 럭비 등 다른 종목에서도 두루 쓰는 용어입니다.
해트트릭 어원
해트트릭이란 용어는 야구와 비슷한 구기 종목 크리켓에서 비롯됐습니다.
야구에서 투수가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던져 타자를 아웃시키는 것처럼 크리켓에서는 볼러(투수)가 공을 던져 배트맨(타자) 옆에 있는 막대기(위켓)을 넘어뜨리면 배트맨을 아웃시킬 수 있습니다.
해트트릭의 기원은 185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올잉글랜드일레븐 팀의 히스필드 스티븐슨(Heathfield H. Stephenson)은 볼러로 나서 공 3개로 연달아 위켓을 쓰러뜨리고 세 명의 배트맨을 아웃시켰습니다. 야구로 치면 연속 세 타자를 3구로 스트라이크 아웃시킨 대단한 일입니다.
당시 스티븐슨의 활약은 유례없는 일이라 이를 기념하고자 모금행사가 열렸고, 스티븐슨은 이렇게 모인 상금과 함께 부상으로 모자(hat)를 받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크리켓에서는 세 번 공을 던져 연속으로 세 명의 배트맨을 위켓 아웃시킨 볼러에게 모자를 수여하는 관습이 생겼습니다.
이후 1860년 무렵부터 이런 상황이 생기면 '모자(Hat)를 받을 만큼 묘기(trick)를 보여줬다'는 의미로 '해트트릭(Hat-trick)'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종목별 해트트릭 뜻
해트트릭은 여러 종목에서 쓰이는 용어입니다. 각 종목별로 살펴보겠습니다.
✅크리켓 : 볼러(투수)가 3명의 배트맨(타자)을 연달아 아웃시킴
✅축구, 아이스하키 : 한 선수가 한 경기에서 3골을 넣었을 때
✅럭비 : 한 선수가 한 경기에서 트라이를 3번 성공할 때
✅야구 : 한 선수가 한 경기에서 홈런을 3개 쳤을 때
✅경마 : 기수가 3연승을 달성했을 때
해트트릭 축하 방법
위에 설명한 것처럼 해트트릭의 해트는 모자(hat)입니다. 그래서 아이스하키 같은 경우 NHL(내셔널 하키 리그) 처럼 큰 대회에서는 선수가 해트트릭을 기록했을 때 관중들이 모자를 던져주는 문화가 있습니다.
이상으로 해트트릭 뜻과 해트트릭 어원을 알아봤습니다. 해트트릭이 숫자 3과 어떻게 연관을 맺었는지 꽤 긴 이야기가 숨어있었네요. 재미있게 읽으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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