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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 스타디움 투어
LA다저스가 2023 시즌 서부지구 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마침 LA 여행 기간과 맞아 10월 9일 디비전 시리즈 2차전 홈경기를 직관할 수 있었다. 경기 전 진행하는 프리게임 투어도 신청했다. 다저 스타디움 프리게임 투어와 직관 후기를 남겨본다.
투어 종류
다저 스타디움 투어는 꽤 여러 종류가 있다. 날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는 듯하지만 간단히 경기가 없는 날에는 일반 투어, 경기가 있는 날에는 프리게임 투어가 진행된다고 보면 된다.
데일리 투어는 락커룸에 들어간 뒤 필드도 밟을 수 있다. 반면 프리게임 투어는 락커룸이나 필드에 갈 수 없지만 선수들이 경기 전 몸 푸는 모습을 코앞에서 볼 수 있다.
우리는 경기가 있는 날이라 프리게임 투어만 선택할 수 있었다. 프리게임 투어는 경기를 직관하는 경우에만 참여할 수 있다. 즉 투어 티켓과 경기 티켓을 모두 구매해야 한다.
프리게임 투어 예약 방법 및 가격
Tours of Dodger Stadium | Los Angeles Dodgers
Public and private stadium tours of Dodger Stadium, the home ballpark of the Dodgers
www.mlb.com
다저 스타디움 프리게임 투어 예약은 LA다저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가격은 2인 기준 세금 포함 $150.4였다. 포스트시즌이라 정규시즌 때보다 가격이 비쌌다.
프리게임 투어 구성
1️⃣ 이른 입장
프리게임 투어의 최대 장점은 인파가 몰리기 전에 경기장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투어는 경기 3시간 전에 시작한다. 이때는 프리게임 투어 신청자만 경기장에 들어갈 수 있다.
경기날 다저스타디움 앞 교통체증이 어마어마하다고 들었는데 우리는 아무런 막힘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당연히 주차 자리도 널널하고 경기장 출입구 근처에 주차할 수 있다. 물론 주차비는 내야 한다. ($45)
입장할 때 'Let's Go Dodgers'라고 적힌 응원용 수건을 준다. 투어 시작 전에 경기장 앞에서 기념 촬영!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 가방 크기가 정해져있다. 사실상 투명백 아니면 못 가져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 게 있을리 없는 우리는 그냥 빈손으로 입장.
2️⃣ 다저스 선수 웜업 구경
투어는 관중석에서 시작한다. 들어가자마자 다저스 선수들이 몸을 푸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LA 날씨가 워낙 좋아 푸른 하늘과 잔디를 보는 것만으로 기분이 상쾌했다.
15명 정도가 한팀으로 이동하고, 팀당 2명의 가이드가 붙는다. 우리를 제외하고는 전부 미국인들이었다. 멀리 Korea에서 온 팬이 있다며 박수 쳐주고 시작.
3️⃣ 다저스 역사 설명
다저스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전시관들을 둘러본다. 다저스가 뉴욕에 연고를 뒀을 때는 팀 이름이 브루클린 다저스였다고 한다. 그 당시 모자에는 LA 대신 브루클린을 의미하는 B가 적혀있다.
다저스는 긴 역사 동안 늘 파란색을 고집해왔다. 잠시 한눈을 판 시절에는 초록색을 잠깐 썼었다는데 1년 만에 파란색으로 돌아온 뒤 초록 시절은 기억에서 지워버리기로 했다고 한다ㅋㅋ 영어라서 못 알아듣는 내용이 있었지만(사실 많았음)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신기했다.
4️⃣ 각종 트로피 구경
다저스 선수들이 받은 상이 전시돼있다.
프리게임 투어는 라커룸에 들어갈 수 없어서 이렇게 모형으로 보는 것으로 만족..
다저스의 우승컵도 전시돼있다. 테두리에 꽂힌 깃발에는 선수 이름이 적혀있었다. 가운데 있는 트로피가 가장 최근 것인데 이때는 티파니앤코가 제작했고, 깃발에 이름은 들어가지 않았다고 한다.
프리게임 투어 총평 - 비추천
솔직히 아쉬운 점이 많았다. 경기 티켓보다도 비싼 가격이었는데 구성이 평범하다. 투어를 해야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거의 없었다.
프리게임 투어 신청자가 아니더라도 경기 2시간 전부터 경기장에 들어와 곳곳을 구경할 수 있다. 입장 시간에 맞춰서 들어오면 원정 선수들 웜업도 볼 수 있다. 단 다저스 선수 웜업은 프리게임 투어 때만 볼 수 있다.
특히 마음에 안 들었던 건 재입장이 불가능해서 경기장 내부에서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데 먹을 만한 게 없었다는 점이다. 가격은 또 어찌나 비싼지.. 콜라 한잔과 나초가 무려 35불이었다. 심지어 콜라 리필도 불가능했다. 대기 줄도 정말 길다.
앗 그리고 가방을 못 들고 들어가서 여권을 차에 두고 갔더니 경기장에서 맥주를 사마실 수가 없었다. 미국은 주류 판매 규정이 엄격해서 어딜 가든 포토 ID 없이는 술을 살 수가 없다.
경기 직관 자체는 재미있었다. 경기장이 다저스 팬을 위한 놀이공원처럼 꾸며져있다. 규모가 엄청나고 스낵바나 펍이 여러 개 있다. 굳이 경기장에 들어오지 않고 야외에서 맥주 마시면서 전광판으로 경기 보는 사람들도 많았다.
미국인들의 야구 사랑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우리나라처럼 응원가 부르는 문화는 없지만 다같이 'Let's Go! Dodgers!'를 외칠 때 신났다. 근데.. 경기를 너무 못해서 화가 났다ㅋㅋ 도저히 답이 없어서 7회까지 보고 퇴장했다. 그렇게 LA다저스는 떨어졌다ㅋ
7회가 끝나니 꽤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장 앞에서 마지막 기념 촬영! 즐거웠지만 누군가에게 추천하지는 않을 것 같은 프리게임 투어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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