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여행 코스 및 일정표 공유 (LA, 라스베가스, 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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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서부 여행 동선

    미국 서부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이라면 일정 짜는 것부터 보통 일이 아니라는 걸 느끼셨을 겁니다. 일단 땅이 너무 커서 감이 안옵니다. 인터넷에 정보가 꽤 많지만 본인의 여행 스타일에 맞는 동선을 짜기가 쉽지 않죠. 오늘은 제가 다녀온 동선을 소개하면서 세부 일정표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계획을 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여행 스타일 : 무조건 자유여행!

    일단 저는 남편과 둘이서 여행을 했습니다. 둘다 패키지나 투어를 싫어해서 처음부터 무조건 자유여행으로 계획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이동수단은 전구간 렌트카를 이용하기로 정해졌구요.

     

     

    장거리 운전이 꽤 힘들긴 했지만 결론적으로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원하는 시간에 호텔 앞에서 출발할 수 있고, 중간에 내려서 풍경 구경도 하고, 화장실도 가고 싶을 때마다 편하게 들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동선 : LA-라스베가스-캐년-라스베가스-LA

    사실 저희는 비행기를 LA 왕복으로 끊어둔 바람에(변경 불가..) 효율적인 동선을 만들 수가 없었습니다. 가장 좋은 건 LA로 들어가 캐년을 돌아본 뒤 라스베가스에서 호캉스를 하고 바로 한국으로 돌아오는 겁니다.

     

     

    저흰 어쩔 수 없이 LA로 돌아와야했기 때문에 LA에서 라스베가스로 넘어갔다가 캐년 써클을 돌고 라스베가스에서 하루 쉰 뒤, 귀국 전날 LA로 돌아가는 일정이 되었습니다. 베가스로 Out 하시는 분들은 저희보다 하루를 버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구체적인 일정은 날짜별로 상세히 포스팅하는 걸로 하고, 여기선 대략적인 동선만 말씀드리겠습니다.

     

     

     

    1일차 - LA 시내 구경

    생각보다 볼 거 없던 산타모니카 해변..

    첫날은 시차 적응을 위해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원래 8:20 도착 예정이었는데 비행기 출발 시각이 1시간 늦어졌고, LA 상공 안개 때문에 착륙도 지연돼 예상보다 늦게 내렸습니다. 다행히 입국심사나 짐 찾는 게 금방 돼서 한시간 만에 렌트카까지 받았어요.

     

     

    산타모니카 근처에서 랍스터롤 먹고 해변 구경했고요. 볼 건 없더라구요..ㅎ 더그로브, 글로시에는 잠깐 둘러보기 괜찮았습니다. 한인타운 숙소 체크인한 뒤 씻고 저녁 먹으러 나갔어요. 저녁 먹는 내내 졸려서 빠르게 귀가했습니다.

     

     


    2일차 - 다저 스타디움

    레이크 헐리우드 공원 / 다저스타디움

    야구를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둘째날은 거의 온전히 다저스타디움에 투자했어요. 오전에 잠깐 레이크 헐리우드 공원 가서 헐리웃 사인 보고 왔답니다. 다저스타디움 투어 후기는 아래 포스팅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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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차 - 조슈아트리

    조슈아트리 키스뷰 / 숙소에서 본 별

    셋째날에는 조슈아트리 공원에 갔습니다. LA에서 당일치기로도 갔다올 수 있는 곳이라 요즘 인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기대 없이 갔는데 가장 마음에 들었던 하루였습니다.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바베큐 해먹고, 자쿠지에서 별 구경까지! 완벽했어요.

     

     


     

     

    4일차 - 라스베가스 이동

    웰컴 투 패뷸러스 라스베가스

    넷째날에는 라스베가스로 이동했습니다. 다음날부터 본격적인 캐년 투어가 시작되기 때문에 라스베가스에서 하루 쉬어가기로 했어요. 조슈아트리에서 라스베가스까지는 쉬엄쉬엄 가니 4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시내 좀 둘러보고 호텔에서 카지노 해보고 놀았습니다.

     

     


     

     

    5일차 - 그랜드캐년 이동

    그랜드캐년 브라이트엔젤 롯지에서 본 일몰

    보통 캐년을 돌 때 시계방향으로 도는데 저희는 반시계방향으로 했어요. 이유는 그랜드캐년 롯지가 이날밖에 예약이 안됐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여유롭게 체크아웃하고 그랜드캐년 도착하니 4시 무렵이었어요. 6시 일몰까지 시간도 넉넉해서 마터 포인트랑 이곳저곳 구경했습니다. 그랜드캐년 롯지에서도 쏟아지는 별 구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예쁜데 추웠습니다.

     

     

     


     

     

     

    6일차 - 엔텔롭, 홀스슈, 브라이스캐년

    브라이스캐년 가는 길에 본 일몰

    계획 짤 때부터 걱정됐던 하루였습니다. 운전 시간이 길었거든요. 홀스슈벤드까지는 가까스로 계획한 시간대로 움직였는데요. 점심 식사가 늦어지면서 브라이스 캐년에서 일몰을 못 봤습니다. 그치만 브라이스 캐년 코앞에서 보는 일몰 역시 눈부시게 아름다웠습니다. 미국 여행 중 기억에 남는 장면들 중 하나입니다. 

     

     


     

     

    7일차 - 브라이스캐년 트래킹, 라스베가스 이동

    브라이스캐년에서 베가스 가는 길, 자이언캐년 드라이브

    7일차는 다채로웠습니다. 아침을 먹고 나왔는데 사람들이 희한한 선글라스를 끼고 하늘을 보고 있더라구요. 몰랐는데 '금환일식'이라는 진귀한 장면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미국에서도 일부 지역에만 볼 수 있는 현상이었는데 운 좋게 보았답니다.

     

     

    브라이스캐년 선라이즈 포인트에서 퀸즈가든까지 왕복 1시간 20분 정도 트래킹을 했어요. 후두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었습니다. 라스베가스로 넘어가면서 자이언캐년을 지났는데, 차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멋있었습니다. 그랜드캐년, 엔텔롭캐년보다도 예뻤어요.

     

     

    라스베가스 도착해서는 거의 뻗어버린 것 같습니다.

     

     


     

     

    8일차 - 라스베가스 호캉스

    벨라지오 호텔 파운틴뷰에서 보이는 모습

    이날은 제가 가장 기대했던 하루, 벨라지오 호텔에서의 호캉스였습니다. 고든램지 헬스키친에서 점심 먹고 바로 체크인했어요. 숙소에서 쉬면서 수영장도 갔고요. 저녁은 아리아에 있는 타파스 줄리안이라는 곳에서 먹었는데 미국 여행 중 먹은 것 중 손에 꼽는 맛집이었어요. 사실 밤에 기념품 사느라 시간을 많이 써서 방에서 분수를 많이 못 본 게 아쉬웠습니다. 벨라지오 호텔에서 보는 분수쇼는 정말 환상적이에요.

     

     


     

     

    9일차 - LA 복귀

    귀국 전날은 LA로 돌아가는 데 하루를 다 써야했습니다. 이미 자연 풍경은 볼대로 봐서 질렸는지 가는 길 내내 참 지루했어요. 반드시 다구간 항공권으로 예약하시길 추천드립니다ㅠ 그래도 마지막까지 쇼핑 알차게 하고 북창동 순두부까지 때렸습니다ㅎㅎ 공항 근처 호텔에서 자고 다음날 아침 바로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이상으로 미국 서부 여행 코스와 동선, 일정표를 공유해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다른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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