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파크힐스 임장 : 실거주용 최고의 단지

신금호역 역세권에 위치한 e편한세상 금호파크힐스 임장을 다녀왔다. 남편과 임장을 다니면서 처음으로 둘다 눈 돌아간 단지였다. 단지 자체만 놓고 봤을 때는 이보다 좋은 곳이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둘 중 한명만 정신 놨으면 계약금 넣고 왔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단점도 명확한 곳이라 차분히 다시 생각하면서 분석해보려고 글을 남긴다.

이편한세상 금호파크힐스 임장 후기

단지 내부 / 5점

✔️ 언덕에 있다는 게 실감나지 않을 정도로 평지 느낌. 단차간 엘리베이터로 이동해야 하는 신금호파크자이보다 훨씬 좋았다.

✔️동간 간격 넓은 편이고 단지내 넓은 공원 있다는 것도 장점

✔️지하주차장으로 단지 전체 연결됨

✔️조경 준수한 편이고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관리되는 느낌

✔️커뮤니티시설 아주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골프 강사가 3명이나 있댔나. 카페와 어린이 도서관, 독서실 고급스러웠다.

집 내부 / 4점

✔️엘리베이터 문이 앞뒤 양쪽에 있다. 앞으로 타서 뒤로 내리니까 좀 더 공간이 분리된 느낌.

✔️호실 앞 공간이 엄청 넓다. 그럼에도 짐이 쌓여있지 않은 걸로 보아 관리실이 관리 잘 하는 듯.

✔️대림의 명성답게 인테리어와 자재가 고급스러웠다.

✔️판상형 A타입은 거실과 주방이 넓게 빠졌지만 방이 그만큼 작았다. 안방에 라지킹 침대 하나만 놔도 꽉 찰 느낌.

✔️타워형 B타입은 방이 넓고 팬트리가 있다. 주방이 좁지만 아일랜드 방향을 돌릴 수 있고 1600 식탁 놔도 거실로 통하는 통로 충분.

✔️두 타입 모두 안방 화장실에서는 샤워 불가한 점은 아쉬웠다

✔️대로변 109동, 110동은 문 열었을 때 도로 소음 들릴 수밖에 없지만 문 닫으면 세상 조용하다. LG 하우시스 샷시.

✔️안방 베란다, 세탁실 등 공간이 널찍했다.

역세권 / 5점

신금호역에서 가장 가까운 101동은 역까지 도보 3분, 제일 먼 115동쪽은 도보 7분 소요된다. 이같은 이유로 101동, 109동, 110동의 시세가 더 높다.

상권 / 2점

신금호역 상권은 아직 낙후돼있다. 금호파크힐스쪽은 금호자이가 있어서 아주 노후화된 느낌은 없지만 신금호파크자이쪽 역세권은 많이 낡았다. 아직도 전봇대의 전선주가 얼기설기 엉켜있는 동네. 지구단위구역 계획이 지정됐지만 이 동네 뒤집어엎으려면 최소 10년은 봐야한다.

집 근처에 외식할만한 곳이 딱히 없다. 좀 기분 내서 외식하고 싶으면 최소 금호역, 약수역 부근까지는 나와야 한다. 성수동과 한남동에서도 배달이 오긴 하지만 많지 않고, 대부분은 약수와 청구, 신당쪽에서 온다. 즉 집 근처 신금호역은 상권의 중심지가 되지 못하고 힘 좋은 약수, 청구, 신당, 나아가 성수, 한강진에서 뻗쳐오는 셈이다.

시장 분위기

2023년 12월 말 현재, 부동산에서 4팀을 마주쳤다. 2023년 하반기 성동구 매매 거래량 1위다웠다. 세대수가 2배가 넘는 센트라스보다 매매가 많았다니 대단하다. 반면 전세 거래는 다른 단지에 비해 적었던 걸로 보아 실거주 매수자가 많았던 것 같다. 실거주하기에 좋은 단지라는 건 분명했다.

왕십리뉴타운 쪽 부동산을 2주 동안 여러번 갔었는데 이곳처럼 부동산이 바쁜 느낌은 못느꼈다. 미국에서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이야기가 나온 영향이라 하더라도 왕뉴쪽보다 훨씬 반응이 빠른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수자들이 네고의 여지를 비치고 있고 부동산이 아주 적극적인 태세인 것으로 보아 아직은 매수자가 유리하다고 느꼈다.

현재 20평대 매매 호가는 14억 정도이며, 전세 호가는 7.3억에서 시작한다. 전세는 7.5억 이상 받기에는 어려운 분위기였다.